수군 통제사, 충무공 이순신 2 임관 초기 일화

2020. 12. 25. 15:28과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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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구글)

임관

 

어려서부터 형들과 함께 유학을 공부하다 혼인 후 어떤 과도기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만,

북의 오랑캐와 남의 왜구로부터 부모님과 백성을 지키고자 22세에 무예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군사에 관한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말타기, 활쏘기, 칼 쓰기, 창 쓰기에 끊임없는 노력을 하였고 남들과 다른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1572년(선조 5년) 훈련원 별과에 응시하여  활쏘기, 칼 쓰기 등의 시험을 치르고 마지막 말타기를 할 때

말이 고꾸라지며 낙마하여 낙방을 하였습니다.

 

다시 칼을 갈고 무예에 정진하여 4년 뒤인 1572년(선조 9년) 2월 무과에 응시하여 4위의 성적으로 급제를 해

수습 직인 권지훈련원봉사(종 8품)으로 관직에 나서게 됩니다.

(때는 조정 관리의 부패가 심해 공의 품계가 수시로 바뀌니 잘 봐주세요)


이 때는 급제를 하더라도 별도로 뇌물을 줘 보직을 배정받는데,

워낙 강직하신 분이기에 그런 일은 없었고, 때문에 배정이 늦어져 12월에 귀양지로 여겨지던

함경도 동구비보의 권관(종 9품 말직)을 배정받아 임기 3년을 채운 뒤 2월 한양에서 훈련원 봉사(종 8품)에 임명됩니다.

(봉사는 군사들의 시험, 훈련, 인사, 교육을 담당)

 

이때 병조정랑(정 5품) 서익이 자신의 지인을 참군으로 올려달라고 청탁을 하자 이를 반대했고, 이 때문에 임기를 마저 채우지 못하고 8개월 만에 충청도 병마절도사의 막하 군관으로 좌천이 됩니다.

정 5품 병조정랑의 뜻을 종 8품 봉사가 거스르는 행동으로써 원칙을 준수하는 강직한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지만, 또한 이때문에 다른 상관들도 오해를 많이 사 앞길이 순탄치 많은 않았습니다.

 

이듬해(1580년) 왜 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됐자 선조는 능력 있는 장군들을 특진시켜 배치하게 되는데 거기 포함이 돼

전라남도 고흥 발포진의 수군 만호(종 4품)로 파격 인사가 진행돼 첫 수군 근무를 하게 됩니다.

 

발포는 전라좌수영 산하 오관(순천, 낙안, 보성, 광양, 흥양),

오포(사도, 여도, 녹도, 발포, 방답) 중 하나로 처음으로 장군의 임무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만호로 재직중일때 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 성박은 거문고를 만들기 위해 발포 관사에 있던

오동나무(재질이 단단하고 소리를 전달하고 공명하는 힘이 뛰어나 악기를 만듦)를 베어오라고 시켰는데

"나라가 위급한 시기에 거문고를 만들어 풍류를 즐기려 하다니! 나라 소유의 물건을 사사로이 사용할 수 없을뿐더러 수십 년간 자라온 오동나무를 하루아침에 베어버릴 수는 없다"라며 돌려보냈습니다.

 

후에 전라좌수사 후임으로 이 용이 부임해 왔는데 전임자의 부정적인 말만 듣고 밉게 봅니다.

좌수영 산하의 오포를 점검한 후 다른 4개의 포구 군영 이탈자는 보고하지 않고 발포의 이탈자(농사일로 외출)만 4명만 보고하였는데,

이를 부당하게 여겨 이순신은 다른 포구를 조사한 후 보고하려하자 이용은 장계를 즉시 회수하였습니다.

 

또한, 이용은 이순신의 근무성적을 최하위로 매겼는데,

이를 본 전라도사 조헌은 "이순신은 전라도에서 군사를 가장 잘 다스리는 장수이다"라고 지적해 수정하기도 했는데요,

후에 이용은 이순신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다시 보게 됐고 후에 자신의 군관으로 추천도 하며 도움을 줍니다.

 

이순신을 비방하는 말만들은 전라감사 손식은 꾸짖을 생각으로 불러들여 발포진의 진서에 대해 강독을 시켰는데

발포진의 방어 배치와 주변지형, 방어 계획까지 막힘없이 상세히 설명을 하자 이번엔 진도를 그리게 하였고, 발포진의 지형과 물길, 그리고 진의 배치 등을 그려냅니다.

 

그제야 손식은 " "내가 잘못 알았소. 내가 일찍이 그대를 바로 알지 못했소"라며 정중하게 대했습니다.

 

후에도 많은 상관들의 질투와 모함에 시달렸는데, 이들 외에 인물됨을 알아보고 천거를 해주고 도와주는 이들도 있었는데요 차근차근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몇편으로 이야기를 전하기에는 그 공과 업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3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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